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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웹기획자가 되는 길

金太陽 2013. 10. 16. 00:12

최근 웹기획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웹기획 분야로 진출하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착되지 않고, 정식 교육기관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웹기획자가 될수 있고, 기업에서는 어떤 웹기획자를 원하는 지를 알아봅니다. 다음과 같은 목차로 연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 웹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

  2. 웹기획자가 된 사람들

  3. 웹기획의 시작은 웹사이트의 목적을 파악하는일







 



웹기획자가 되는 길


인터넷의 역사가 짧고 그 발전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그를 담당하는 직업 또한 역사가 짧고 전문가들도 그 경험에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쪽 직업이 더 매력적인 지도 모르지요.


사실 기획이란 그 프로젝트가 수행되고 지속적인 영업을 할 때 까지 또는 종결 될 때까지의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하며,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하려면 프로젝트 기획경험 뿐 아니라 운영 및 수행 경험 또한 풍부하여야 하며, 전체적인 인터넷의 흐름과 사용자들의 특성 발전방향, 그리고 사이트의 총체적인 것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방대하고도 어렵게만 느껴지지요.


현재 사이트들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기획자들은 여러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웹 프로그래머에서 여러 사이트를 제작한 노하우를 가지고 기획쪽의 일을 하는 사람과 인터넷 사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아이템들을 기획하는 사람들, 여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웹 기획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개성을 가지고 또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웹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은 웹사이트를 많이 들러보고 사이트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 사이트의 제작의도는 무엇이며, 과연 그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사이트의 개발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제작비는 얼마나 들어갔는지,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얼마나 필요한지, 사이트의 선점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마켓팅 방향은 본 사이트와 잘 맞는지 등등 알아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이 있으며, 많은 연습을 통해 사이트를 보고 이런 것들을 알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실제 기획하는 사이트가 어떤 방향으로 구성을 잡아야 할 지 조금은 틀이 잡히실 겁니다. 좀 더 객관적인 분석능력을 키우려면, 나의 분석과 다른사람의 분석을 비교하여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신문도 많이 보시고.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와 친해지세요. (잘되는 사이트 뿐아니라 망하는 사이트 까지도)


정말 알아야 할게 많지요. 제대로 된 웹기획자가 되기 위해선 부단히 노력하셔야 됩니다. 신문도 많이 보시고, 다른 사이트도 많이 보시고, TV의 PD나 영화감독을 생각해 보세요. 그사람들도 TV나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만 가지고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경험많은 팔방미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하나씩 접근해 보겠습니다.


웹기획자는 전반적인 인터넷 기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HTML은 기본이고 ASP, PHP, Perl, Jsp등의 웹프로그램과 스크립트 부터 MS-Sql, Oracle, Mysql같은 DB 프로그램과 sql문법, Unix, Linux, NT등의 운영체제, IIS, 아파치 같은 웹서버, 포토샾, 플래쉬등의 디자인 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어야 겠지요.


그래야 이런 기획이 들어갔을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며, 또 인건비 및 각종 비용은 얼마나 들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필요한 지를 알 수 있으며, 또 개발참여시 전체적인 스케쥴관리 및 인력관리가 가능 하겠죠.


뭐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난 웹기획 못하겠다, 하고 브라우져는 닫아버리시지는 않겠죠? 위에 말씀드린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겠어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웹기획자들을 보면, 개발자 출신의 경우는 프로그램과 DB, 서버 부분이 강하구요. 처음부터 기획만 한 사람은 컨텐츠 쪽이 강하구요. 디자이너 출신은 디자인 부분이 강하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깊이는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 니다. 그럼 그게 어느 정도냐구요?


제 생각에는 최소한 이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 일단 웹프로그램의 경우 소스를 보면 이게 어디에 사용하는 지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소스를 카피해 가며 또는 책을 보면서 게시판 정도 만들수 있는 수준은 되야지요.
     

  • 웹서버는 자신이 도메인을 등록해서 URL로 사이트를 올릴 수 있는 정도 + 전체적인 운영체제에 대한 이해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 DB는 간단한 쿼리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 및 수정하고, 새로운 테이블을 만들어 낼 정도는 되야죠.
     

  • 디자인은 적어도 HTML은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특히 Table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간단한 스크립트를 쓸 수 있다면 좋겠죠.

 

 

 

지난 시간 글을 읽으시고, '앗 웹기획자가 되기위해서 웹프로그램만 알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으신 것 같더군요. 오늘 글이 이어졌더라면 그런 오해가 좀 적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걸 첨부터 배우시려면 학원에서 웹마스터 과정 정도가 비슷하겠네요. 한 6개월에서 1년정도 과정이구요. 하지만 제 경험상 자신의 주변상황에 맞도록 한가지씩 잡아서 열심히 하여 전문분야를 만들고 나머지를 살펴보는게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개발 쪽에는 크게 NT 운영체제에 IIS 서버를 돌리고(당연하겠지요?) MS-SQL DB 에 ASP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하는 것과, Linux 운영체제에 아파치 서버를 돌리고 My-sql DB를 사용하여 PHP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것으로 양분되며, 이외에 DB로서는 오라클, 인포믹스, 프로그램으로는 jsp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XML이나 asp.net을 쓰기도 하구요. 모바일쪽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이것을 모두 공부할 수는 없겠지요. 제 생각에는 우선 자신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 분야가 있다면 그쪽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그리고 나서 다른 쪽을 보면 비교가 되면서 좀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웹 기획자가 프로그램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으므로 모든 걸 다 전문가가 되려 노력하는 것은 좀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어요. 물론 원래 부터 개발자여서 잘하면 좋겠지만, 웹 기획자는 개발뿐 아니라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거든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중 이런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기획만 잘하면 되지 나보고 프로그래머가 되라는 얘긴가? 뭐 기획자가 어떻게 모든 걸 다하냐? 어차피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가 하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지 않느냐? 기획자를 컨텐츠와 구성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꼭 그렇지 않음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기획자가 레이아웃을 만들어 메뉴는 어떻고 프레임은 어떻고 나름대로 멋지게 기획을 해놓고 자 이제 일을 합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프로그래머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해서 안돼구요. 이건 어렵구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구요. 등등 말을 하는 데 아는 게 없는 기획자, 이것 저것 수정하고 완전히 다른 사이트가 되더라는 거죠.

만일 이런 일이 없이 제작에 들어갔다고 봅시다. 전혀 기술적인 기본 지식이 없이 만들어진 기획서로 말이죠. 실제로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지요.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파악은 모두 기획자에게 맡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부분만 열심히 하는 경우지요. 이럴 때 문제가 더 심각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후 업그레이드 시점이나 사용자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치명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DB 확장에 문제가 되거나 이리 저리 꼬인 프로그램, 이미 나눠논 프레임을 어쩌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거나 사이트 전체를 바꿔야 하는 경우 등등.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되라는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의 프로그램이 어떤 로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DB의 흐름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사이트가 발전할 때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 지에 대한 대처능력과 파악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이제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웹 기획자는 웹 기획을 가장 잘 할줄 알아야 합니다. 아니 무슨 황당한 말씀이냐구요?

만들려는 웹사이트의 목적을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기획을 잡아야죠.

메뉴 구성, 디자인 컨셉, 사이트 정책 결정(회원 로그인 부분 등), DB 결정, 컨텐츠 구성 등을 통해 잘 짜여진 사이트 기획이 이루어 져야 되겠지요. 이건 특별히 가르쳐 주는 곳도 없구요. 대부분 신선한 아이디어(창의)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거지요.

이런걸 잘하려면 잘 된 사이트의 벤치마킹, 인터넷 사용자의 성향, 그리고 나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그동안 기획 및 운영에서 나온 경험의 조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것이 사이트의 미래까지 바라보는 구성으로 이루어 진다면 금상첨화지요.

이 부분도 조금씩 체계가 이루어져 가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분석, 초기 기획, 사이트맵, 스토리보드, 플로우 챠트등의 기획 문서 등을 통해 자신의 사이트 기획을 문서로 체계화 할줄 아는 힘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 사이트 제작에 관련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법을 좀 아셔야 합니다. 그 중 예산 관리, 스케쥴 관리, 인력 관리 세부분이 필수적이며 이 부분은 Project Management 기법을 공부하시거나, 추후 기회가 닿는다면 따로 강좌를 기술하겠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또한 아주 중요한 기법으로 예산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체계적인 스케쥴 관리 기법 도입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일하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팀 구성원들을 계획에 따라 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간관계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자 이제 좀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웹의 기획 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 컨텐츠 구성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문과학 출신이 많고 유명 사이트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기자 출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더 기술쪽에 중점을 두어 이제까지 이야기를 하였구요. 인문과학의 논리적 사고 체계와 자연 과학의 논리 체계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고 나오는 결과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웹은 어느 것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웹기획자는 이런 프로젝트의 최전방에서 선봉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모든 걸 다 잘 알아야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번에는 웹기획자가 인문쪽에서 익혀야 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정말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그리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까지 너무나 많군요. 처음 웹기획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 지 모르겠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확실하게 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차근 차근 도전해 보세요.

첫번째, 인터넷의 흐름을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항상 사이트를 벤치마킹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세요. 웹 기획자라하면 대다수의 사이트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여 나름대로 사이트의 분류 체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인터넷의 흐름이 어느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사이트들이 만들어 지고 또는 새로운 기능과 컨텐츠가 삽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들이 어떤 반향을 불러오는지, 본인이 기획하는 사이트와의 접목이 어느정도 가능한지 파악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인터넷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해하려면 사회 전반에 걸친 이해력을 키워야 합니다. 신문, 잡지, 경제와 경영, 인간에 대한 이해 뿐아니라 영화 연극 콘서트 등도 소홀히 보아 넘겨서는 안됩니다.

두번째,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입니다. 새롭고 잘 짜여진 인터넷 사이트는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진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 기반 위에 세워진 겁니다. 뭐 저작권을 위반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까지 인터넷 사이트는 알게 모르게 모두 모방되고 재창작된 작품들입니다. 다른 사이트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내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컨텐츠 및 여러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예리한 눈이 필요합니다. 현재 이 세상이 발달시켜온 인터넷을 자신의 베이스로 삼아 더 훌륭한 사이트를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세번째,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영화처럼 인터넷 사이트도 종합예술입니다. 다시 말해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죠. 가깝게는 아주 성향이 다른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가 있고 또한 대다수 인터넷에 문외한인 사이트 의뢰자가 있습니다. 이들을 잘 조율하고 설득하고 잘 이끌어나가는 윤활유 및 매개 역할 그리고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됩니다. 쉬운 일이 아니란 건 알지만 꼭 필요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사람의 일이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너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의사전달 상대가 기본적인 지식이 없을 경우에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화술이 필요합니다.

자 자신을 가지시고 이제 한번 시작해 봅시다. 21세기의 가장 유망 직종이라는 웹기획자의 길로 첫발을 들여놔 보세요.

그럼 이때까지 열심히 읽었는 데 뭐부터 해야 되지요?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으시겠죠? 저도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이트 분석부터 해보세요. 차근 차근 한발 한발 내딛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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